이 글을 보러 온다는 것은 사주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분들일까요?
아예 왕초보 분들은 용신이 뭔지도 모르는 분들도 많을 테니
일단은 "용신이 뭔지는 안다!" 하는 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사주공부를 한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료상담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상담을 한다고 해서 공부에 손 놓지 않습니다.
특히 사주공부는 평생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저는 하나의 학파 만을 공부했고 제가 공부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모르는 걸 아는 척하고 싶지도 않고요. 귀찮습니다. ㅎㅎ
요즘은 '용신은 옛날사람들이나 취급하는 거다.' '용신이 안 맞다.'
'격이 용신이다.' 등등 여러 말이 많은데요?
저도 한 때 이 공부를 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에는 살짝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제가 이런저런 사람들의 사주풀이를 해봤을 때
진짜 용신이 안 맞는 것 같은 사람들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용신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용신의 의미를 제가 잘 못 이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선 저의 생각을 적기 전에 지식백과에 있는 글부터 복붙 해보겠습니다.^^
용신이란 나를 도와주는 세력이 많음으로써 우선은 좋게 보는 것인데,
그중에서도 나에게 꼭 필요한 오행이 있기 마련이다.
가령 나를 도와주는 세력이 3개가 있다면 그 중에서도 제일 효과적이고
그 오행이 들어와서 사주의 원국에 평화를 주게 되고
부귀(富貴)를 가져다주게 된다면 그 오행이 바로 용신이 되는 것이다.
(출처: 지식백과)
이런 설명만 듣고 공부를 하게 되면 당연히 용신에 대해 오해를 하게 됩니다.
일단은 저도 처음 공부할 때는 용신은 무조건 좋고
용신이 들어오는 운에서는 좋은 일만 생긴다고 공부했기 때문에
안 좋은 일에 대한 것은 생각도 하지 않았고 실제 간명을 할 때에도
"이때 운이 좋았었네요~"라고 말하면 내담자 쪽에서는
"네? 저 그때 교통사고 당했는데요?"라고 말해서 혼란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용신이란 사주팔자를 모두 다 좋게 할 수는 없지만
가장 합리적이고 민주적이어야 할 것이고,
그 오행이 들어와서 신(身)을 도와주는 데에는 불평을 하는 세력보다는
찬성을 하고 좋아하는 세력이 많으면 그것이 용신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사주의 일간이 살아나서 사주의 원국이 좋아진다면
그 누구도 불평이 있을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출처: 지식백과)
이글에 대한 이해는 살면서 주위사람들의 사주에서
용신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관찰해 보니 깨달을 수 있게 되었네요.
이제 제가 이해한 용신의 의미를 적어보겠습니다.
용신이 들어오는 해 또는 달이라고 해서 교통사고가 안 일어난다거나
그전까지 몸이 아팠는데 갑자기 안 아프거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60 갑자는 모두 천간과 지지로 이루어진 글자 하나, 하나 지요?
그러면 천간에 있는 글자와 지지에 있는 글자에 대한 일이 일어난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천간의 글자가 기신이고 지지의 글자가 용신이라면
기신으로 들어온 천간의 글자의 상황도 일어나고
용신으로 들어온 지지의 글자의 상황도 일어납니다.
그러면 위에 저 예시처럼 교통사고를 당한 분이라고 한다면?
천간 기신의 작용으로 인해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지지 용신의 작용으로 인해 몸은 많이 다치지 않았다거나
벌떡 일어나서 스스로 병원을 찾아갔거나 했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다음 예는 저의 지인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이 지인도 사주를 하는 사람이며 현역으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지인이 실제로 천간이 기신으로 들어오고 지지가 용신으로 들어왔을 때의 일입니다.
이해를 쉽게 돕기 위해 적어보자면 지인은 木(목) 기운이 용신입니다.
하지만 목기가 들어왔을 때 좋았던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지인은 용신은 취급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닙니다. 목에 대한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본인의 상황을 본인이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지요~?
그렇지만 타인인 저는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합니다.
이 지인이 천간이 기신이고 지지가 용신일 때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공황장애 증상이 생길 정도로 심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가 공황장애인 것을 인지를 하고 공황증상으로는 사람은 죽지 않으며
본인이 얼마든지 이 상황을 바꿔나갈 수 있다고 스스로 깨우치더라고요?!
제가 옆에서 뭐 어쩌고저쩌고 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면 저는 공황장애에 관한 증상도 모르며 그냥 다 모릅니다.
제일 위에도 적었듯이 모르는 것에 대해 아는 체 하기 싫어합니다.
지인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지지까지 기신이면 이렇게 스스로 극복 할 수 있었겠냐?"
"지지가 그나마 용신이니 니가 버틸 수 있는 거 아니겠냐?"
"이래도 너에게 목용신은 의미 없다고 생각하냐?"
그러니 지인도 뭔가 한방 얻어맞은 말투로 말하더라고요...
"아~ 그러네... 그래도 목기가 도와줘서 정신 차렸네.."
- 용신은 어떤 안 좋은 일이 왔을 때
내가 버틸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입니다.
- 용신은 남들이랑 다 같이 사고를 당해도
나는 별로 안 다치거나 거의 안 다치는 것입니다.
- 용신은 내가 고소를 당하더라도
생각보다 일이 수월하게 풀리는 것입니다.
- 용신은 내가 아픈 곳이 있을 때
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나게 해 주고
빠른 치료가 가능하게 도와줍니다.
등등 예시로 적지 못한 예는 많습니다.
제가 이해한 용신은 이렇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사주공부를 하면서 사주역학에 대해 점점점 더 알아가면서
학문에 대한 깨달음도 몸소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 공부는 평생 해야 하는 것이며
평생을 해도 계속계속 배워가는 것 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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